농식품부, 푸드테크 키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자료=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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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가 푸드테크 발전에 힘을 보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농업·식품산업에 푸드테크를 연계, 신산업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봉장은 최근 설립된 '푸드테크·푸드스타트업 발전포럼'이 맡는다. 농식품부와 학계, 연구기관, 푸드테크 기업·협회가 참가하는 민관 협의체다.

포럼은 푸드테크와 푸드 분야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현행 푸드테크 지원 정책과 관련 규제를 점검, 개선책도 내놓는다. 푸드테크와 농업·식품산업 간 연계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포럼은 분기마다 1차례씩 회의를 연다. 지난 13일 첫 번째 회의를 열어 포럼 위원 14명을 뽑았다. 정부에선 박성우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과장이, 학계 및 연구기관에선 김종훈 한국식품연구원 단장, 김관수·이기원 서울대학교 교수가 포함됐다.

푸드테크 분야에선 안병익 푸드테크협회 회장,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김동균 먹거리창업지원센터 센터장이 참여한다. 이정희 중앙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차 회의는 2분기 중 열린다. 농식품부는 회의 내용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정책 연구도 준비 중이다. 푸드테크 발전 방향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벌일 계획이다. 국내외 시장 현황을 파악, 정책 추진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이르면 상반기 중 시작한다.

푸드테크 스타트업도 육성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등 다른 부처와 합동으로 '관광벤처·푸드테크·해양관광벤처 통합 공모전'을 열었다. 올해부터는 푸드 분야를 떼 별도로 개최한다.

행사 이름은 '코리아 푸드컵'이다. 지원 대상은 푸드테크 분야 예비 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초기 창업자다. 내달 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58억8000만원 규모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사업을 전개한다. 농식품 벤처창업 인턴제도 신설했다. 만 39세 이하 청년 50명을 선발해 3~5개월간 선배 벤처기업에 근무, 현장 실무지식 습득 기회를 주는 내용이다. 창업 초기 기업 판로 개척도 돕는다. 예산 9억6000만원을 투입해 농식품 벤처창업기업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붐붐마켓'을 3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푸드테크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 발굴 및 규제 개선 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농업, 식품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