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율주행차 생산시설 구축 위해 1억달러 투자

제너럴모터스(GM)이 1억달러(약 1070억원)을 투자해 자율주행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시설 구축에 나선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쉐보레 '볼트(Bolt)'가 생산 중인 오리온 타운십(Orion Township) 공장.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쉐보레 '볼트(Bolt)'가 생산 중인 오리온 타운십(Orion Township) 공장.

국내에서는 군산공장 철수 가능성을 포함해 사업 재편에 나선 GM이 미국 현지에선 차세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내년부터 미국 미시간 오리온타운십 조립공장에서 자율주행차 '크루즈(Cruise)' 생산 버전을 준비하기 위해 2개 시설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자율주행차 전용 '루프 모듈(Roof Modules)'의 경우 브라운스톤 배터리 조립공장에서 조립될 예정이다.

크루즈는 전기차 '볼트(Bolt) EV'를 기반으로 하는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다. 지난 1월 GM은 미국 정부에 2019년부터 스터이링휠, 브레이크 페달, 가속 페달이 없는 '무인차' 생산을 허락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2개월 넘게 청원서를 검토 중이다.

매리 바라(Marry Barra) GM 회장은 지난 13일 엘라인 차오(Elaine Chao) 미국 교통장관을 만나 자율주행차에 대해 논의했다. GM은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향후 3 년간 '로보택스(Robo-Taxis)'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우버, 웨이모 등 기존 자율주행 선도 기업들보다 명확한 서비스 계획도 내놓았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