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성공, '매니지드 서비스'가 좌우

IT 환경 대세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성장세도 가파르다. 가트너에 따르면 AWS와 애저, 구글 등이 기업에 인프라 서비스(IaaS)와 플랫폼 서비스(PaaS) 형태로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2022년 9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 성장성도 높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사업자의 제품 컨설팅과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공급자(Managed Service Provider·MSP)'다.

올해까지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76%가 MSP로 이전되고 운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이 2022년 약 92조원에 달한다고 내다봤다. 이 시장은 중소기업의 매니지드 서비스 도입 확대, 기업의 모바일 디바이스와 빅데이터 분석 동향 확대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MSP가 필요한 이유는 클라우드 도입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를 구매했다고 바로 활용할 수 없다. 기존에 기업에서 구축하고 있는 IT인프라와 클라우드 환경은 구조와 운영 방법이 다르고 기업 내부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거의 없다. 기업 환경에 맞게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 MSP가 기업 클라우드 도입을 성공으로 이끄는 최적 파트너다.

클라우드 성공, '매니지드 서비스'가 좌우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주요 요건

여러 클라우드 MSP 가운데 최적 페이스 메이커를 만나려면 여러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클라우드 매지니드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은 보통 처음부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기존 인프라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원한다. 때문에 클라우드 MSP는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MSP 역량은 AWS, 애저,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에 대한 전문성,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Cloud Management Platform) 보유 여부, 자동화된 운영 능력,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최적화 역량, 안정적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역량 및 경험을 갖추었는지 여부에 따라 평가된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영역은 크게 클라우드 컨설팅 및 구축 서비스(Professional Services), 운영(Managed Service),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컨설팅 및 구축 서비스에는 아키텍처 디자인,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등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보다 진화된 매니지드 서비스는 서버리스 아키텍처, 빅데이터 클라우드 영역, 데브옵스(DevOps) 구축 및 자동화 등 더 넓은 범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운영 능력 즉 매니지드 서비스는 기술 지원과 모니터링, 보안, 구성 등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말한다. 운용체계와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등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영역뿐만 아니라 이 영역과 연동되는 부가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기업이 많아 온-프레미스에 대한 전문 지식과 역량을 갖춘 클라우드 MSP가 안정적인 이전 및 운영을 담보할 수 있다.

고정 비용으로 지출되는 전통 인프라 시스템 구매방식과 달리 클라우드에서는 월마다 비용이 청구된다. 부과되는 비용 또한 계속 변동해 지속적으로 비용과 클라우드 공급자가 제공하는 리소스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이 필요하다. 때문에 클라우드 MSP는 비용을 포함해 자산과 사용자 관리까지 가능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갖고 있어야 한다.

클라우드 성공, '매니지드 서비스'가 좌우

◇클라우드 MSP 기업이 가트너 매직쿼드런트에 주목하는 이유

가트너는 지난해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MSP 분야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 역량을 평가하는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MSP를 별도로 신설했다.

매직 쿼드런트는 가트너에서 매년 소속 애널리스트 엄격한 심사와 고객 인터뷰,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IT 분야별 기업 '실행능력'과 '비전 완성도' 등을 평가하는 보고서로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되면 세계적 IT 기업으로서 위치를 인정받는 공신력 있는 평가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MSP에 포함되려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사업자(AWS, Azure, GCP) 중 한 곳 이상 지원해야 하고, 두 곳 이상 글로벌 리전 지원 및 현지 운영 인력과 사용자 및 비용, 거버넌스 관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보유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장애 관리, 운용체계 관리 및 보안 운영, 자동화와 데브옵스(DevOps) 환경 구축을 위한 프로세스와 툴의 보유, 솔루션 아키텍처와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수행, 비즈니스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해야 한다.

이 외에도 하나의 클라우드 사업자 영역이 아닌 다양한 클라우드 영역 전문성을 갖추는 멀티 클라우드 역량, 하이브리드 IT 구축 역량,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관리 역량, 다양한 산업군 고객 확보,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다양한 영역의 솔루션 파트너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컨설턴트 역량, 주요 비즈니스 지역 외에 타 리전의 현지 운영 역량, 대 고객 서비스 딜리버리 역량, SLA 충족, 장기적인 파트너 역량,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재정 기반 등 다양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이처럼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MSP는 조건이 까다로워 클라우드 MSP 기업 목표이자 클라우드 도입 고객이 최우선으로 꼽는 요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비용과 변화하는 IT와 고객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해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함이다.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는 기업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 기업에 맞는 컨설팅에서부터 구축과 운영, 관리 등 전 단계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MSP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클라우드 성공, '매니지드 서비스'가 좌우

[인터뷰]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

아시아 최초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MSP '톱 20' 등재, 전문 기술력으로 글로벌 진출 성공가도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

-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MSP '톱 20' 한·중·일 최초 등재 비결은.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MSP 20위 내 등재는 베스핀글로벌이 한·중·일 통틀어 아시아 최초다. 가트너는 고객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베스핀글로벌 고객이 우리 클라우드 매니지스 서비스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또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도 몇 안 되는 자체 개발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도 인정받았다. 그 외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중국 내 현지 운영인력을 통한 마이그레이션 및 아키텍처 디자인의 우수성, 다수 글로벌 기업 고객 보유, 한국과 중국을 통틀어 가장 많은 AWS 인증 전문가 보유, 지속적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선정됐다. 가트너가 평가하는 기준에 베스핀글로벌이 많은 부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의 특징은.

▲베스핀글로벌은 기업에 맞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 어떤 업무와 워크로드가 클라우드에 맞을 지 찾아본 후 점차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클라우드 도입을 성공시키고 있다. 클라우드에서는 매순간 발생하는 이벤트와 장애를 감지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베스핀글로벌은 예기치 않은 장애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체계적 진단과 자동화 모니터링으로 시스템 운영 가용률 99.999%를 유지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모니터링 솔루션 'OpsNow'는 클라우드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베스핀글로벌 장점은 다수의 전문 엔지니어 보유다. 특히 '아바타'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클라우드 컨시어지 서비스'로 고객사별 전담 엔지니어가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베스핀글로벌 계획은.

▲단기로는 한국과 중국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성장세가 빨라 중국 사무소를 확대해갈 것이다. 장기로는 세계 2000조원 클라우드 IT 시장에서 '클라우드 IT' 하면 '베스핀글로벌'이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