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미래모임]깊은블랙·광시야각·최소 블루라이트… OLED의 3대 특장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화질 면에서 월등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깊은 블랙 △넓은 시야각 △눈 건강에 나쁜 블루라이트 등이다.

OLED는 전류를 받은 화소 하나가 스스로 발광하는 구조다. 검정 화면을 표현하는 영역은 화소를 꺼서 이른바 '퍼펙트 블랙'을 구현할 수 있다. LCD도 액정을 닫아서 블랙을 표시하긴 하지만 뒤쪽 백라이트의 빛이 아주 미세하게 새어 나오기 때문에 OLED와 같은 퍼펙트 블랙을 구현하기가 어렵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는 “깊은 블랙을 표현하면 주변 빛은 더 살아나고 보이지 않는 컬러까지 볼 수 있게 된다”면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은 수천만개의 개별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거나 꺼져서 빛샘현상 없이 더 정확한 블랙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넓은 시야각도 특장점이다. 이 역시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화소 구조 덕분이다. LCD TV는 보는 위치에 따라 색이 변하지만 OLED는 변함없는 색감과 명암을 보여준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이 눈 건강에 좋지 않은 블루라이트가 LCD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적다는 것도 강조했다.

OLED의 또 다른 특장점은 기능 구현의 확장성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간결한 구조 덕분에 여러 가지 구조물을 섞어 전에 없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다. 대표적 예가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 기술이다. CSO는 진동 액추에이터를 넣어 패널을 진동판으로 활용, 별도 스피커가 없이도 실감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기술이다.

강 부사장은 “월등한 화질과 성능을 근간으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기기를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는 바로 OLED”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