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병원 의료정보구축…사업 영역 확대

조은아이앤에스(대표 김창윤·정형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지난 2월초 발주한 23억원 규모 '인천보훈병원 의료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통합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운영을 위한 HW 구축·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진료대기 시스템 구축·전산인프라 구축 등 의료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 전반을 총괄 수행한다.

특히 회사는 사업 수주를 계기로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 반경을 넓힐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납품과 유지 보수 업무 영역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그쳤으나 이번엔 시스템통합(SI) 성격의 전산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할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조은아이앤에스는 연내 인천보훈병원 개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 회사는 중앙보훈병원·부산보훈병원·광주보훈병원·대구보훈병원·대전보훈병원 등 5개 보훈 병원에서 현재 운영 중인 통합 EMR·PACS 등을 HW에 적용한다. 랜섬웨어·지능형지속위협(APT) 등 사이버공격 방어 시스템도 마련한다.

회사는 의료정보시스템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인천보훈병원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거점 공공 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인천 보훈병원은 인천·경기 서북부·경기 서남부 지역에 거주한 보훈 대상자와 지역 주민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백종일 상무는 “다년간 의료정보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정보보호솔루션 공급,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스마트의료보안 비식별화 플랫폼 개발 등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수주했다”면서 “의료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정보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결과물을 내놓는 게 목표”라면서 “인천보훈병원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보유기술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