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더블스타 회장 방한…금호타이어 채권단·노조 만난다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이 방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계자들과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이어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차이 회장은 해외 매각에 반대하는 노조 동의를 위해 방한 기간 노조와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와의 면담에서는 국내 공장 철수, 기술 착취 등 이른바 먹튀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하면서 오는 30일까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을 위한 노조 동의를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차라리 법정관리가 낫다며 해외 매각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노조와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으나, 성과 없이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재차 확인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