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창고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물류는 창고에서만 이루진다고 생각하는 4차 산업혁명을 저해하는 마인드부터 버려야 한다. 물류 정보화를 통해 물류산업은 디지털 혁명의 끝이 되어야 한다.”
 
이용현 원제로소프트 기술이사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행복으로 귀결되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물류 대량화에 따른 정보화 시스템 필요성을 인식하고 ‘가치공유’을 실현할 때 비로소 진정한 4차 산업혁명에서의 스마트물류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류산업은 2000년 이후 온라인 쇼핑 확대을 통해 급격한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물류산업은 산업이 변화되는 과정 중에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정보화 과정 중에는 정체을 보이고 있다.
 
이용현 이사는 “정보화의 핵심은 인터넷이며, 이는 전자상거래을 통한 디지털 혁명의 성공으로 대표된다”고 말하고, “e비즈니스 산업은 기업에게는 정보처리 비용의 절감,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의 기회의 증대, 판매 기회 확대,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제공해 디지털 기기을 통한 다양한 유통환경의 변화와 함께 매출기회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많은 물건을 보내는 것보다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회성으로 생산되는 정보,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정보가 아니라 지속적인 정보로 자가생산되며, 서로 다른 가치들과 공유하게 될 때 새로운 정보로 재탄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진행될 때 물류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 서비스에 대한 정보통신기술(ICT) 중요성도 빠뜨릴 수 없다. 운송.보관 정보처리 등 물류활동 전반에서 발생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체계회된 정보 관리.분석을 통한 효율화가 필수다. 이용현 이사는 “개인화 맞춤화된 운송 수요 확대와 물류창고의 대형화 등은 물류서비스 업무의 복잡성을 증대시키므로 개별 인력으로 현재의 정보를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IoT, 빅데이터 기술, 전표 자동화 엔진을 통한 일관성있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물류에서도 핵심 경쟁력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물류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물류 정보화 구축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융합서비스라는 가치공유 서비스 개발이 더욱 중요하다. 이용현 이사는 “앞으로의 물류산업은 단순한 보관 배송에서 고객의 관리, 사후서비스 그리고 상품의 제안 판매까지로 다른 영역의 가치들과 공유되어 확대 되어질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혁명을 통해 서비스의 통합이 아닌 서비스의 협력, 가치의 공유를 통해 핵심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물류는 창고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e비즈니스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많은 환경의 변화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에 많은 도전들도 있다. 이에 다양한 유통환경의 빠른 변화에 각 주체들도 이에 상응하는 자세의 변화가 요청된다.
 
“자동차 튜닝에서 안전하고 빨르게 달리려고 속도의 튜닝을 위해 흡기튜닝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에는 엔진이 폭발할 수 있다. 진정한 튜닝은 배기에 있다. 빠른 속도을 유지할 수 있는 배기튜닝 또한 필요하다. e비즈니스의 발전 속도을 맞추어 나갈수 있는 물류산업 튜닝이 필요한 시기임이 분명하다.”
   
이용현 이사는 물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물류 인프라 고도화가 필요하며, 자동화 전표생성 엔진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맞춤 형태의 물류 예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축적된 IT물류정보화 기술 역량 등을 제도적으로 영세기업 및 물류프로세스의 재정립이 필요한 업체에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용현 이사는 오는 23일 ‘스마트물류 컨퍼런스 2018’에서 ‘e비즈니스산업의 전표 자동화 로봇과 IT 물류업무 프로세스 구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주제발표에서는 다양한 유통환경과 e마켓의 변화속에서의 물류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전표 자동화 로봇을 통한 물류의 디지털화 사례를 짚아간다. 이를 통해 스마트물류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에서 인간의 행복추구를 어떻게 제공해야 하는지를 참석자들과 공유한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