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화제인 가운데 한지혜와의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순재는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인연을 맺은 서민정, 최민용, 신지와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국진은 "현재 대학에서 수업을 가르치고 계신다"며 "예전 제자 한지혜에게 C학점을 줬다고 들었다"며 질문했다.
이에 이순재는 "당시 수업은 작품 하나를 정해놓고 한 학기 동안 진행했다"며 "학생들은 매일 나와서 공부했다. 토요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이어 "매일 연극 연습을 해야 하는 수업이었다. 한지혜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계속 참여할 수 없어서 C학점을 줬다"라고 전했다.
이순재는 “한지혜가 '선생님 전 어떡하죠?'라고 묻길래 '인정은 하지만 C를 주겠다. 다른 학생들은 네가 빠지는 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 테니 나올 때 빵이나 좀 사오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랬더니 말을 잘 들어서 기특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이순재는 “불성실했던 모 배우에게는 D학점을 줬다”며 “그랬더니 B학점을 요구하며 불만스러워하더라. 내가 최순실도 아닌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