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본사, 구글·페이스북 사무실처럼...

SK그룹 본사인 서울 서린동 SK서린빌딩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 사옥 같은 열린 사무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딥 체인지'를 강조하는 최태원 회장 경영 방침에 따라 7월부터 서린빌딩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벌인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사무실처럼 지정 좌석과 칸막이를 없애 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업무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카페나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공간도 마련돼 업무와 휴식 간 전환이 자유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본사, 구글·페이스북 사무실처럼...

이번 리모델링은 최 회장의 사무공간 혁신에 대한 주문과, 딥 체인지 경영에 따른 '일하는 방식' 변화 요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지난해부터 특히 강조하는 '공유 인프라' 확대도 리모델링 배경으로 꼽힌다. 공유 인프라는 유무형의 기업 자산을 사회와 공유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는 지하 4층부터 지상 35층까지의 모든 공간을 새로 단장할 예정이다. 3단계에 걸쳐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입주사 사무공간이 순차적으로 리모델링된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