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류필립, 17살 차이의 한계.. "자연 임신 성공률 5%"

사진=KBS 방송캡처
사진=KBS 방송캡처

미나 류필립 부부가 '살림남'을 통해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산전 검사를 받는 미나·류필립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나는 검사 전부터 "혹시 임신이 안된다면 어떻게 하지"라며 불안해했다. 이에 류필립은 "그럴 일 없다. 다 하늘의 뜻이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검사 후 담당의는 미나에게 "47세라고 하셨지만 난소 기능은 42세에 해당한다. 다만 결과가 좋지는 않다. 자연 임신 성공률이 5%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산율이 40대 이후에는 60% 이상이다. 자연임신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유산율도 증가된다"며 "일단 자연임신을 소홀히 할 필요는 없지만 시술을 고려해야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미나는 "나를 만나서 류필립과 어머님에게 이런 고민을 하게 만든 게 미안하다. 그럼에도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결혼까지 결심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류필립은 "솔직히 임신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앞서 류필립은 정자수가 정상보다 11배 많고 운동성 또한 2배 이상 높다는 결과를 받은 상태.

류필립은 "수치를 듣다 보니 희망이 생겼다. 자연 임신이 더 쉽게 가능할 수 있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