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포시에스

[미래기업 포커스]포시에스

국내 전자문서 솔루션 대표 기업 포시에스(각자대표 박미경·문진일) 성장세가 눈부시다.

포시에스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 110억5400만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6.2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4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억 5800만원으로 각각 159.39% 및 118.07% 증가했다.

포시에스는 6월 결산 법인으로서 매출 20% 상승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반기 만에 전년 매출 수준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포시에스의 가파른 성장세는 문진일 대표 영입 효과가 컸다. 지난해 문 대표를 각자 대표로 선임, 제2금융권과 공공 부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화재가 '오즈이폼(OZ e-Form)'을 도입, 포시에스 고객이 됐다.

국내 사업 강화로 해외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시에스는 올 상반기에 싱가포르와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이폼사인(e-Form Sign)'을 출시한다. 이폼사인은 사용한 만큼 월 단위로 과금하는 방식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이폼사인은 초기 구축비용이 없어 중소기업에도 적합하다. 대기업이나 금융, 공공 시장 중심에서 소규모 사업장도 부담 없이 전자 서식을 쓸 수 있도록 했다.

포시에스 대표 제품인 오즈이폼은 HTML5를 지원, 기존 운용체계(OS)나 브라우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작성한 모든 전자문서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어느 기기에서든 볼 수 있다. 웹 브라우저도 상관없다. 이폼을 도입한 기업에서는 OS별로 서식을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다. 서식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문서 입력이나 서명 때도 마찬가지다. 사용자와 고객 모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전용 뷰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환경도 완벽 지원한다. 생체 인증은 물론 블록체인과도 연동, 보안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에서 주로 쓰는 엑셀과도 연동한다. 엑셀 문서에 오즈이폼 컴포넌트를 추가, 공유 가능한 전자문서 양식을 간단히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전자문서 양식 작성에 개발 인력이 따로 필요 없다.

회사 관계자는 9일 “포시에스는 직원 70% 이상이 연구개발(R&D)과 기술 지원에 집중된 기술 중심 회사”라면서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표>포시에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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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