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모바일 진격…SNS 쇼핑으로 10~30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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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모바일쇼핑 시장으로 진격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쇼핑 시장 활성화에 따라 소비 행태가 바뀌면서 백화점 업계 핵심 고객층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는 사회관계망(SNS)과 쇼핑을 연계한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 확보에 나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엘롯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태그엘'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해 인기 있는 '꼬리말(태그)'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한다. 엘롯데에서 상품을 둘러보다 인스타그램 게시글로 이동해 다른 고객과 제품에 관한 의견을 댓글로 공유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챗봇 '로사'를 모바일 앱 모든 화면에 돌출 형태로 배치하면서 쇼핑 편의도 높였다.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보는 물론 맞춤형 상품 추천, 스타일 추천 등 젊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구현했다.

온라인쇼핑 관계자는 “그동안 오프라인 백화점을 이용했던 20~30대 고객층이 점차 온라인·쇼핑 채널로 무게를 옮기는 추세”라면서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서비스는 젊은 소비자를 다시 백화점으로 끌어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모바일 서비스 '#태그엘'
<롯데백화점 모바일 서비스 '#태그엘'>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 모바일 앱 '#쓱스타그램'에서 SNS 마케팅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쓱스타그램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몰, 이마트몰이 한주 동안 SNS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태그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 채널 강점을 살려 1대 1 판매자 채팅, 고객상담 채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백화점 업계는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수요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장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수년째 정체에 빠진 오프라인 사업 성장세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이 백화점 업계 핵심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쓱스타그램'
<신세계백화점 '#쓱스타그램'>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