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초저가 '갤럭시 스마트폰' 국내 출시

삼성전자 갤럭시J2 프로.
삼성전자 갤럭시J2 프로.

삼성전자가 10만원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국내 출시한다. 롱텀에벌루션(LTE) 데이터·와이파이(WiFi) 차단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서비스 3사는 13일 갤럭시J2 프로(SM-J250)를 출시한다.

출고가는 19만9100원으로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에 10만원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첫 사례다. 10만원대 스마트폰은 화웨이가 2015년 12월 LG유플러스를 통해 선보인 'Y6'가 유일했다.

갤럭시J2 프로는 LTE 데이터와 와이파이를 차단, 수험생과 데이터 사용이 불필요한 시니어 고객을 정조준했다. 데이터를 소진하지 않는 영어 전자사전·FM라디오·영상통화 기능은 탑재했다.

갤럭시J2 프로는 5인치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4㎓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후면카메라(F2.2)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F2.2), 1.5GB 램(RAM), 16GB 내장메모리, 2600mAh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색상은 골드·블랙 두 가지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10만원대 스마트폰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지 않은 인도,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시장에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10만원대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건 기존보다 고객 유형을 세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용 연령층이 빨라지면서 초·중등학생 맞춤형 기능과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LTE 폴더폰도 10만원대에 출시된 사례는 전무하다”면서 “갤럭시J2 프로를 시작으로 다른 제조사도 초저가폰 출시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J2 프로 스펙

10만원대 초저가 '갤럭시 스마트폰' 국내 출시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