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솔루션마켓 2018] 차세대 성장 동력 핵심 '양자암호통신'

곽승환 SKT ICT기술원 퀀텀테크 랩 리더가 '5G의 Security를 책임질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곽승환 SKT ICT기술원 퀀텀테크 랩 리더가 '5G의 Security를 책임질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4차 산업혁명 시대 '양자암호통신'이 새로운 혁신 비전으로 제시됐다. 다가올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시대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로 더 안전하고 빠른 미래 통신환경을 만든다.

곽승환 SK텔레콤 리더는 13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공공솔루션마켓 2018'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행사는 전자신문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정부정보화협의회, 문화정보화협의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 한국피엠오협회,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이 후원했다.

곽 리더는 '5G 보안을 책임질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발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양자암호통신 기술 중요성을 제시했다. 곽 리더는 “통신 주요사업자가 모두 양자암호통신 개발에 뛰어든 것은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양자암호통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이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정부가 나서 규제를 개혁하고 산업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Quantum)'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양자는 에너지 최소 단위로 불확실성, 비가역성 등 특징을 갖는다. 데이터 통신 중 누군가 정보를 가로채고자하면 이를 쉽게 발견한다. 기존 데이터 전송방식과 달리 암호키 생성이 1분 또는 이하 시간만 사용하고 버린다.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해 차세대 암호기술로 꼽힌다.

양자암호통신기술 필요성은 양자컴퓨터 등장으로 대두된다.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바이두까지 세계 기업 연구소에서 양자컴퓨터 개발에 나선다. 곽 리더는 “양자컴퓨터는 빠른 속도로 병렬연산을 수행해 산업혁신을 가져올 수 있지만 반면에 악용되면 기존 암호체계를 붕괴시킨다”면서 “공격자에게 양자컴퓨터가 흘러가면 공인인증서 등 암호가 모두 탈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 정보 탈취와 도청을 차단·감지하고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인프라를 개발한다. 2011년 처음 해당 분야에 뛰어들어 국내 7개 중소기업과 함께 단일광자검출기, 고속 난수생성기, 광 간섭계, 고속 암복호화기 등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세종시와 SKT 대전사옥에 양자암호시스템을 적용했다. 2년간 35만 가입자가 데이터를 양자암호화해 전송한다.

곽 리더는 “축적된 국내 양자암호기술과 통신망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업체, 전송장비회사와 기술·사업화를 추진 중”이라면서 “국내 통신망에 머물지 않고 2021년 양자암호시험용 위성을 쏘아 올려 2022년에는 글로벌 양자암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우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이 '공공 클라우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이우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이 '공공 클라우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 변혁 동력원인 공공 클라우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우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공공클라우드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에 클라우드는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동력원”이라면서 “공공분야에서 클라우드가 활성화되도록 클라우드 분야 예산을 10% 늘리고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공공행정기관부터 지자체까지 클라우드 사용률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