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배불뚝이 애플워치2' 배터리 무상 교체

배터리가 팽창한 애플워치 / 사진=매루머스
배터리가 팽창한 애플워치 / 사진=매루머스

애플이 애플워치 시리즈2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주기로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애플스토어·애플 공인 서비스업체에 내려 보낸 문서에 “애플워치 시리즈2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배터리가 팽창한 제품의 배터리를 무상 교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애플워치 시리즈2 배터리 무상 교체 대상이 42㎜ 크기 모델이며 △스포츠 △에디션 △헤르메스 △나이++ 42㎜ 모델을 포함한다고 소개했다. 배터리 무상 교체 정책은 미국·캐나다·멕시코·유럽에 적용된 후 세계로 일원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워치 시리즈1·애플워치 시리즈2·애플워치 시리즈2 38㎜는 배터리 무상 교체 대상에서 제외됐다.

애플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애플워치 시리즈2 42㎜ 배터리 스웰링(팽창) 현상이 잇달아 보고되면서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디스플레이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맥루머스는 애플워치 시리즈2 배터리 팽창 문제를 발견했거나, 전원이 켜지지 않을 경우 애플지원센터에 즉시 문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맥루머스는 “애플은 다른 수리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이번 결정을 소비자에게 공식 안내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혹시라도 일부 직원이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상 수리 교체 불가'를 고지한다면, 애플 측에 정식 문의하거나 시니어 어드바이저에게 다시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