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표어가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확정됐다. 국민이 참여하는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도 17일 낮 12시부터 운영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이라며 “세계 평화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표어는 화선지에 붓으로 써서 제작됐다. 정부 공식 브리핑 배경과 다양한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표어는 우리 측만 사용한다. 붓글씨 전문가에게 의뢰해 글을 썼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위원장 임종석)도 국민과 함께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은 회담 당일인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정상회담도 생중계한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룸 △문재인의 한반도정책 △2000·2007 정상회담 △교류와 협력의 한반도 △국민과 함께 등 5개 큰 메뉴와 19개 세부 메뉴로 구성됐다. 반응형 웹으로 PC와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준비위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역사와 의의를 되짚어 보고 이번 회담 상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윤영찬 준비위 소통홍보분과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은 과거 정상회담과 이번 회담을 잇는 역사적 기록이 될 것”이라며 “모든 과정을 공개해 국민과 함께 '평화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