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수입차 승부 가른다…'재규어·지프·폭스바겐' 전략 신차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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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이 사상 최고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올해 각 브랜드 판매를 견인할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이번 주부터 줄줄이 쏟아진다. 재규어와 지프, 폭스바겐 3사가 선보이는 전략 신차들은 올해 수입차 시장 순위를 가를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SUV 선호도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는 2만6650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9.0% 성장한 반면 국산차는 11만3394대로 4.1% 감소했다. 차량 외형별로 보면 SUV(5만2028대)는 21.1% 늘었고, 세단(6만2502대)은 9.0% 줄었다. 수입 SUV가 신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이유다.

재규어 소형 SUV 'E-PACE'.
<재규어 소형 SUV 'E-PACE'.>

재규어는 이날 자사 최초 소형 SUV 'E-PACE'를 선보였다. 중형 SUV 'F-PACE'에 이은 재규어 두 번째 SUV 모델이다. E-PACE는 그동안 세단 위주 제품군을 SUV로 바꾸려는 재규어 브랜드 전략 변화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PACE는 미국 워즈오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2.0ℓ 터보차저 4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LED 헤드램프와 자동주차 보조, 차선유지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사양도 갖췄다. 가격은 5530만~6960만원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프리미엄 소형 SUV 라인업과 경쟁을 펼친다.

백정현 재규어코리아 대표는 “E-PACE는 재규어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만족도를 높인 모델이다”면서 “넓은 공간과 실용성에 대한 요구와 성능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선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프 '뉴 체로키'.
<지프 '뉴 체로키'.>

SUV 전문 브랜드 지프는 17일 자사 대표 차종 '체로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올해 지프가 국내에 출시할 신차 라인업 핵심 모델로, 과감한 디자인 변경과 파워트레인 개선 등 완전변경 수준의 변신을 거쳤다.

올해 북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뉴 체로키는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최적화하고, 최상의 차체 비틀림 강성을 제공하는 독립 서스펜션 시스템, 9단 변속기를 채택했다. 여기에 80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보안 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뉴 체로키는 2.4ℓ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향후 2.2ℓ 디젤 모델이 추가로 판매된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체로키는 지프 브랜드 가운데 두 번째로 판매량이 높은 인기 모델”이라며 “뉴 체로키는 상품성 개선에도 가격을 기존과 비슷한 4000만원 중후반대로 책정,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도 18일 신형 '티구안'을 내놓고 수입 SUV 경쟁에 합류한다. 신형 티구안은 올해 2월 출시된 중형 세단 '파사트 GT'에 이은 두 번째 시장 복귀작이다. 이날 신차 발표 행사에서는 새로운 쿠페형 세단 '아테온'도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폭스바겐은 신형 티구안을 올해 국내 영업 정상화를 주도할 기대주로 꼽고 있다. 디젤게이트 이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를 만큼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모델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3000만원 후반대부터 40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