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주문·결제 시스템 확산…유통업계, AI 음성쇼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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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빅스비
<스타벅스코리아 빅스비>

유통업계에 음성인식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각종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쇼핑 편의성 증대를 위해 업체들의 경쟁이 불붙고 있다.

16일 컨설팅 기업 OC&C에 따르면 현재 음성쇼핑 시장규모는 약 2조1605억원 수준으로 2022년에는 약 43조3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음성쇼핑은 걸음마 단계지만 업체들이 앞다퉈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이유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인 사이렌오더를 삼성전자의 AI '빅스비'와 연동해 음성 주문 서비스를 시행했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어시스턴트로 이를 기존의 사이렌오더와 접목한 것이다. 소비자는 스타벅스 바리스타와 대화하는 것처럼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시럽, 휘핑크림 등을 조절하는 '퍼스널 옵션'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드라이브 스루 매장, 주차 가능 매장 등 여러 형태의 매장을 검색할 수도 있다.

간편 주문·결제 시스템 확산…유통업계, AI 음성쇼핑 확대

CJ오쇼핑은 지난달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AI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의 AI 기술 '누구'(NUGU)가 탑재된 SK브로드밴드의 셋톱박스 'Btv X누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 연결을 기다리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상품 정보를 일일이 클릭할 필요 없이 주문 단계별로 원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말하기만 하면 된다. 셋톱박스의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생방송 중인 CJ오쇼핑 상품을 30초 만에 결제할 수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9월 AI 음성 쇼핑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의 개발 제휴사 아이렉스넷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쇼핑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상반기 중 NBP AI플랫폼을 기반으로 음성을 통한 쇼핑 시스템개발과 연동을 완료하고 사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거친 후 9월부터 AI 쇼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NPB AI 플랫폼의 AI스피커를 통해 '목소리로' 티몬에서 쇼핑할 수 있게 된다.

KT그룹이 운영하는 K쇼핑은 KT의 인공지능TV인 '기가지니'와 함께 음성 전달만으로 결제까지 가능한 '음성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서 K쇼핑은 지난해 10월부터 기가지니를 활용해 K쇼핑 상품을 음성으로 확인하는 '대화형 쇼핑'을 운영해왔다. 이어 이달에는 K쇼핑과 KT의 첨단 지능형 음성결제기술을 결합해 '기가지니 추천쇼핑'을 론칭했다.

서비스는 기가지니 고객이 미리 음성을 등록해 놓으면 상품을 결제할 때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본인확인 및 결제인증이 되는 방식이다.

이밖에 오픈마켓 11번가가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로 활용한 음성쇼핑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베이코리아도 KT의 기가지니와 연계해 G마켓·옥션·G9에서 음성쇼핑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편의성을 강점으로 음악과 검색 부문을 넘어 쇼핑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음성인식 쇼핑은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구축시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어 향후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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