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 산업혁명 원동력으로 '미래소재'를 주목하고 원천 기술 확보를 지원한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6일 서울 화랑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산학연 전문가를 만나 '미래소재 원천기술 확보전략'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신산업 창출, 4차 산업혁명 도래에 필요한 미래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초연결, 초고령, 지속가능 환경, 안전에 필요한 30대 미래 소재를 선정했다. 데이터 폭증·모바일화에 대응한 스마트 소재 8개, 초고령 건강사회를 위한 웰니스 바이오 소재 9개, 환경변화 대응 소재 5개, 재난에 대응하는 안전 소재 8개가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원천기술 개발에 도전형·경쟁형·크라우드형 R&D를 도입할 계획이다.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연구 데이터 플랫폼, 측정 분석 플랫폼 등 연구 기반을 마련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 소재·부품특별법을 제정해 응용·개발 연구에 집중 투자했지만 기초·원천 연구가 미흡해 일부 핵심 소재는 여전히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전문가는 선진국처럼 탄탄한 기초연구가 뒷받침돼야 신기술 요구에 대응할 수 있고, 한우물 연구 그룹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차관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 미래소재 기반 없이는 4차 산업혁명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면서 “첨단 소재 핵심기술 연구는 장기간이 소요되며 성공가능성도 매우 낮으나, 개발 성공 시에는 새로운 시장 창출과 시장독점이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다.
또 “연구자 시행착오 최소화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소재연구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