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생산 5조8000억…치과용 임플란트·필러 가장 많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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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8232억원으로 2016년 대비(5조6025억) 3.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4%다.

품목별로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성형용 필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6226억원), 치과용 임플란트(2296억원), 성형용 필러(2124억원),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728억원) 등 순이다.

성형용 필러제품은 2016년 1613억원에서 35.6%나 증가했다. 중국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으로 수출이 39.7%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성형시장은 올해 8500억위안(약 146조원)을 넘어 내년 1조위안에 육박한다.

의료기기 수출은 31억6000만달러(3조5782억원)로 2016년 대비 8.2% 늘어다. 수입은 35억 달러(3조9528억원)로 전년 대비 11.1%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입에 따른 무역 적자는 3억3000만달러(3747억원)로 전년 대비 4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수출금액은 미국(5785억원), 중국(5751억원), 독일(2689억원) 순으로 많았다.

의료기기 수입은 35억달러(3조9528억원)로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 적자는 2016년 2억3000만달러(2689억원)에서 3억3000만달러(3747억원)로 43.5%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 관련 제품 생산·수출이 지속 늘었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우수한 의료기기 기술적,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