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입점 판매자 전방위 지원 나선다...'판매고객 성장실' 신설

이베이코리아가 입점 판매자 영업활동 활성화를 위해 팔 걷었다. 판매자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이 달 초 '판매고객 성장실'을 신설했다. 고객센터에 존재한 판매자 교육팀을 '실(室)'로 승격했다. 그동안 고객서비스(CS), 교육, 광고 관련 문의를 처리한 업무 이외에 판매자 영업과 관련한 전반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판매고객 성장실은) 입점 판매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기 위한 채널”이라면서 “현재 구체적 업무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베이코리아 판매고객 성장실은 첫 업무로 최근 온라인 판매자 페이지에 '가격비교 매칭센터'를 선보였다. 판매자가 G마켓과 옥션에 판매하는 상품을 다양한 사이트에 노출해 모객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가격비교 매칭 업무를 처리한다.

매칭센터는 △가격비교사이트 대표 이미지를 G마켓·옥션과 동일화 △가격비교사이트에서 G마켓·옥션 상품의 카테고리 변경 △가격비교사이트에 G마켓·옥션 상품 노출 △잘못 매칭된 상품 정보 수정 △G마켓·옥션에서 삭제된 상품평의 노출 중단 등을 지원한다.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판매자가 상품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가격비교에 노출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칭센터는 자동등록 이외에 판매자가 일일이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행하는 형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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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는 판매고객 성장실을 기반으로 입점 판매자 편의성을 높였다. G마켓과 옥션에서 이탈하는 판매자를 최소화하고, 잠재 입점 판매자를 끌어들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통상 오픈마켓은 입점 판매자 규모에 비례해 취급 품목 수가 증가한다. 최근 온라인쇼핑 채널 다양화에 따라 여러 플랫폼에 상품을 등록하는 판매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성별, 연령, 거주지, 세대 구성원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소비 행태가 변화하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많은 판매자를 확보해 상품 구색을 늘려야 한다. 이베이코리아가 입점 판매자 편의 강화에 주력하는 이유다.

이베이코리아, SK플래닛 11번가, 쿠팡 등 주요 온라인쇼핑 업체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 플랫폼 충성도가 높은 우수 판매자 영입전에도 공을 들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상인부터 대기업 제조사까지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신규 판로로 활용하는 추세”라면서 “오픈마켓 업계가 판매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혜택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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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