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퍼스트] 아모레퍼시픽, AWS 클라우드 기반 차별화된 고객 경험 서비스로 ‘글로벌 뷰티 가치’ 실현하겠다

최근 뷰티 시장은 엄청난 변화와 도전에 직면했다. 고객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된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소비패턴으로 시장을 끌고 있다. 그들은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며 사용자인 동시에 경험자다. 또 뷰티 시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을 융합하는 옴니채널로 변화하고 있으며, 디지털과 4차 산업 혁명의 혁신적인 기술들이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 변화를 이해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뷰티 업계의 당면한 과제가 됐다.

7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대표적인 뷰티 컴퍼니(Beauty Company)로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라는 비전아래 '아시안 뷰티(Asian Beauty)'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서 정보기술(IT)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아모레퍼시픽의 김진우 CIO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컴퓨팅의 미래를 조망하는 ‘AWS Summit 2018’의 기조연설에서 AWS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가는 성공적인 여정을 제시했다.

아모레 퍼시픽 김진우 CIO
아모레 퍼시픽 김진우 CIO

김 CIO는 “아모레퍼시픽은 전 밸류 체인(Value Chain)에 걸쳐 IT를 접목하기에 앞서 우선적으로 고객 접점의 비즈니스 혁신이 필요했다. 이에 영업과 판매 시스템을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새롭게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새로운 영업•판매 시스템은 AWS 클라우드 상에서 세 가지 전략으로 진행되었다.”며 “우선, 모바일 중심의 고객 경험, 구매 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세스와 기능, UI, UX를 모바일로 전환하는 모바일 우선(Mobile First) 전략이다. 그리고 3천여 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매장 판매 시스템과 이커머스(eCommerce)를 포함하는 8개의 공통 영업 플랫폼, 그리고 4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애자일(Agile) 방식으로 모듈화하고, API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또한, 안정성과 효율성 그리고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icro Service Architecture)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하는 클라우드 내이티브( Cloud Native)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 세가지 전략을 위해 아마존 코그니토(Amazon Cognito)를 통한 모바일 인증, AWS 람다 (Lambda) 서비스의 활용, 그리고 플랫폼 간의 모든 호출은 아마존 API 게이트웨이(Amazon API Gateway)를 통해 지원하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구성했다고 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 기존의 상용 관계형 DB(Relational Database) 엔진의 제약성을 벗어나야 하고, 데이터베이스의 자유도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오픈 소스 기반의 PostgreSQL을 선택했고, 아마존 다이나모DB(Amazon DynamoDB)와 같은 NoSQL DB도 사용했다고 한다.

새롭게 구축한 영업•판매 시스템은 현재 진행 중인 아모레퍼시픽 “예쁘게 4월” 이벤트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전 국민 대상 캠페인 “예쁘게 4월”은 아모레퍼시픽의 전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초의 대규모 고객 이벤트다. 수십 만 사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하고, 높은 초당처리 가능 거래수(TPS)를 요구하는 선착순 이벤트가 매우 많다. 때문에 확장성과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AWS 클라우드 선택이 당연했다.

김 CIO는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하고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단기간의 이벤트가 아니라 새로움을 향해 나가는 새로운 여정이다. 한국,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뷰티 대표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