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임네트웍스 SDDC 솔루션, 강원랜드서 첫 가동

나임네트웍스 SDDC 솔루션, 강원랜드서 첫 가동

토종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솔루션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나임네트웍스는 SDDC 솔루션 '탱고'를 강원랜드에 공급,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산 SDDC 솔루션이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DDC는 소프트웨어로 데이터센터를 구성·운영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손꼽힌다.

강원랜드는 탱고 도입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확보했다. 특정 영역에서 트래픽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 적절한 트래픽 배분으로 안정적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해 조치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관리·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강원랜드는 데이터센터 일부에 적용한 SDDC 기술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탱고 적용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임네트웍스는 강원랜드 SDDC 공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략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운용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SDDC 전환을 추진하는 공공 부문이 우선 공략 대상이다. 향후 기업 SDDC 전환 사업으로 확대한다.

탱고 기능 고도화에도 착수했다. 나임네트웍스는 고객맞춤형데이터센터(COD) 플랫폼을 활용, 다양한 제조사(벤더) 네트워크 장비, 서버, 스토리지와 호환성 향상을 도모한다. COD는 20여개 이상 장비 제조사가 연합해 장비·솔루션 기능을 검증하고 있다.

서영석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지금까지 SDDC 구축 기획과 컨설팅에 주력했지만 독자 솔루션을 확보하게 된 만큼 제품 판매와 라이선스 등 다양한 수익 확보가 가능해졌다”면서 “국산 SDDC 솔루션 우수성을 알리며 외산 제품과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임네트웍스는 국내 첫 SDDC 사례인 인천 유시티와 최대 규모 SDDC인 제주 신화월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