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BOA메릴린치·JP모건 "아이폰 판매, 기대 이하 우려"

애플 아이폰8
애플 아이폰8

애플 아이폰 판매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와 JP모건이 고객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인용해 아이폰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 것을 우려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아이폰 부진 전망이 나온 건 전날 TSMC가 내놓은 2분기 예상 실적 때문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지난 19일 2분기 매출 전망치를 78억달러에서 79억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88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TSMC는 원인을 스마트폰 수요 저조로 들었다. 회사 측은 “가상통화 채굴 관련 수요 확대에도 휴대폰 제조업체의 수요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점이 사업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주는 파운드리 회사다.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TSMC가 제조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이 TSMC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TSMC가 지난 해 사상최고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가운데 상당부분이 보다 복잡한 공정, 즉 애플칩 생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TSMC가 지난 해 사상최고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익가운데 상당부분이 보다 복잡한 공정, 즉 애플칩 생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