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커버유리, 직접 디자인" … 맥스젠테크놀로지, 이색 커버유리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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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필름을 강화유리로 대체해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국내 중소기업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신개념 커버유리로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에 전혀 없는 새 시장을 창출해 디자인 한계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다.

맥스젠테크놀로지(대표 김영수)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유리 일체형인 기존 스마트폰을 탈피해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의 커버유리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 특허를 국내와 일본에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등록된 특허 2건 외에 12건의 특허를 이미 출원해 기반 기술을 갖췄다.

맥스젠테크놀로지개발한 탈부착 커버유리를 가진 새로운 스마트폰. (사진=맥스젠테크놀로지)
<맥스젠테크놀로지개발한 탈부착 커버유리를 가진 새로운 스마트폰. (사진=맥스젠테크놀로지)>

스마트폰 화면은 액정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와 박막트랜지스터(TFT) 회로가 담긴 패널(터치스크린 패널 포함)과 이를 보호하는 커버유리로 구성된다.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패널과 커버유리를 부착해 스마트폰 세트 제조사에 납품한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 화면에 금이 가거나 깨질 때 주로 앞단 커버유리만 손상되고 뒷단 패널은 거의 망가지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수리센터에서 패널과 커버유리 전체를 교체하므로 사용자가 상당한 수리비를 지불해야 한다. 불필요하게 부품을 버려야 하니 친환경적이지 않은 것도 문제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스마트폰 완제품에 디스플레이 패널만 있고 커버유리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폰을 제안했다.

커버유리에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해 사용자가 취향대로 커버유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커버유리 상단과 하단, 옆 베젤에 고화질 이미지가 인쇄돼 있고 이에 맞는 배경화면을 QR코드로 인식해 저장하면 스마트폰 전면을 매끄러운 고화질 이미지로 즐길 수 있다. 커버유리는 기존 시장 강자인 코닝 제품을 사용한다.

워너원 이미지를 탈부착 가능한 커버유리 스마트폰에 적용한 시제품 모습. 1개 스마트폰에 여러 커버유리를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사진=맥스젠테크놀로지)
<워너원 이미지를 탈부착 가능한 커버유리 스마트폰에 적용한 시제품 모습. 1개 스마트폰에 여러 커버유리를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사진=맥스젠테크놀로지)>

맥스젠테크놀로지는 커버유리에 고화질 이미지를 직접 인쇄하는 기술과 장비를 직접 개발했다. 기존 인쇄는 두께가 5~10마이크로미터(㎛) 두께지만 맥스젠테크놀로지는 약 1㎛의 초박막 인쇄를 구현했다. 인쇄 이미지 단차가 낮아 점착제와 패널간 기포가 생기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영수 대표는 “시간이 지나도 색상 변화가 없고 한 번에 모든 고해상도 컬러를 인쇄한다”며 “이미 양산용 장비를 갖춰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기업대기업(B2B) 시장, 중고 스마트폰 시장, 사후서비스(AS)센터 등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로고를 입힌 기업이나 정부의 업무용 스마트폰, 인기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담긴 기획 상품 등이 가능하다.

맥스젠테크놀로지의 탈부착형 커버유리 스마트폰에는 기업 로고나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다. 사진은 맥스젠테크가 시연해보인 기업 브랜드폰. (사진=맥스젠테크놀로지)
<맥스젠테크놀로지의 탈부착형 커버유리 스마트폰에는 기업 로고나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다. 사진은 맥스젠테크가 시연해보인 기업 브랜드폰. (사진=맥스젠테크놀로지)>

추후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제작할 수 있는 전용 쇼핑몰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족사진이나 좋아하는 이미지 등을 선택하면 개인 기호에 최적화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김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미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 등에 프로모션을 시작했다”면서 “디자인 한계에 부딪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디자인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