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미주개발은행과 중남미 에너지 개척 협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알베트로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중남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주개발은행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개발은행이다. 백 장관은 중남미 경제발전에 플랜트, 인프라 건설 분야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스마트 빌딩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 효율 등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알베트로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중남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 확대 MOU 체결후 기념촬영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알베트로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중남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 확대 MOU 체결후 기념촬영했다.

양 기관은 MOU에 따라 전력공급이 제한된 섬, 산간 오지 등이 많은 중남미 지역 에너지 접근성 문제 해결에 협력한다. 태양광·풍력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공공건물에 전력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국내 스마트 빌딩 기술을 적용 방안도 협의한다.

오지 에너지 접근성 해결 사업은 갈라파고스 제도에 재생에너지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스마트 빌딩은 카리브해 관광국가인 바베이도스에서 ICT·신재생·ESS 융합으로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는 카리브해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효율 정책 컨설팅, LNG 터미널 트레이닝, 전력공급개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IDB와 협력을 통해 한국형 에너지 산업 진출 기회가 마련할 계획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