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금융 클라우드, 상생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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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단상]금융 클라우드, 상생의 가치

모이고, 나누고, 이제 공감 시대로 가는 문턱에 섰다.

세상이 온통 클라우드, 4차 산업혁명, 핀테크, 인공지능(AI), 챗봇, 빅데이터 등 많은 신기술 관련 용어가 난무하고 있다. 잠깐 관심을 놓치면 한참 뒤처지는 사람 취급받기 십상인 세상이다.

이 가운데 클라우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필자는 은행에서 e비즈니스 사업을 15년 동안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IT 사업에 뛰어들었다. 3년 전부터 금융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를 연구, 금융보안클라우드(FSDC)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 부처도 최근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했다.

얼마 전까지 전자지갑, 간편결제 등 다양한 이름을 사용하며 주위를 배회하던 이 신 비즈니스 영역은 결국 핀테크라는 이름으로 금융과 IT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했다.

핀테크 기업이 계속 늘면서 최적의 환경 IDC 기반 인프라가 중요해지고, 이를 사용하려는 수요도 급증세다.

ICT 기업이 각종 금융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언번들링 현상이 고착됐다는 방증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기업은 데이터 관리 및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한다. 클라우드 환경 서비스 구축이 이제 기업의 사업 경쟁력 무기가 된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의 경우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이 기존 사업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한국은 IT 발전의 중심에 있었고, 클라우드 분야도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2017년에는 금융 서비스를 담을 수 있는 금융 클라우드까지 확대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살기 좋은 공동주택 환경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처럼 IT 기업도 직접 시스템을 운영하기보다 최적의 환경이 갖추어진 클라우드 인프라를 임대해 쓰는 '클라우드 리스'를 검토해볼 만하다.

금융 서비스는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특히 보안 등에서 안정된 인프라 환경에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금융사는 개선해야 할 인프라가 많지만 전통 인프라를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다. 시스템 운영 효율이나 대고객 서비스 제공, 빅데이터 수집 및 가공 등을 위해서는 기존 레거시 시스템보다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려 하지 않는다.

핀테크 기업이 다양한 금융 관련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기 위해서는 IT 인프라 환경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금융 감독 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5억원에서 8억원이란 큰 자금이 필요하고, 운영과 보안 인력은 필수다. 사업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도 금융 보안 인프라 투자비로 발이 묶이는 업체가 허다하다.

이에 반해 금융 클라우드는 몇 백만원만 있으면 시스템, 보안, 운영 등 고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스타트업 등이 본업에 충실하고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우군이 된다.

금융 감독 기관에서도 전자금융감독규정 등을 준수하는 시스템이면 과감하게 클라우드를 육성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지속해서 세계 IT를 선도해 가고자 하는 정부의 시책에 부응하고 적극 대응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핀테크 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금융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강대성 제노솔루션 대표 topkr@xenosolu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