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2' 만찬 메뉴에 오를 '달고기'…성경에도 등장?

사진=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만찬 테이블에 오를 ‘달고기 구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만찬 테이블에 오를 ‘달고기 구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만찬 테이블에 오를 ‘달고기 구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포함된 달고기는 달고기목(目) 달고기과(科)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유럽에서도 고급 식재료로 알려진 물고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 음식인 달고기 구이를 선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달고기는 살이 희고 맛이 좋아 고급 어종에 속한다. 부드럽고 담백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선까스로 제격이며, 비린 맛이 적어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로 구이나 조림 등으로 먹으며 초여름에 맛이 좋다.

 

달고기는 납작한 타원형의 몸 한가운데 동전과 같은 흑색 반점이 있으며, 그 주위는 흰색의 둥근 테가 둘러싸고 있다. 달고기란 이름도 몸 한가운데에 보름달 같은 무늬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서양의 경우 달고기를 성 베드로의 물고기(St. Peter's fish)라고도 부르는데 이 별명의 유래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사도가 된 베드로가 예수와 함께 갈릴리 호숫가에서 성전세(성전 출입세)를 요구 당했다.

 

이 때 예수가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호수에서 가장 먼저 잡히는 물고기의 입에서 은화가 한 개 나올 것이니, 그것으로 너와 나의 세금으로 납부하라"고 하였다.

 

베드로가 물고기의 입에서 은화를 꺼낼 때 몸을 꾹 눌렀는데, 몸 가운데의 검은 점은 이 때 생긴 베드로의 손가락 자국이라 한다.

 

한편 달고기 구이와 함께 평양 옥류관 냉면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 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도 남북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오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