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뉴리더 3인이 말한다. 올해 넥슨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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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뉴리더 3인이 말한다. 올해 넥슨은 " ? "

넥슨 경영진이 암호화폐 게임 연동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분사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25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암호화폐를 게임과 연동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다르게 봐야한다”면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 범위를 넓게 보고 있으며 게임에서 차용할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상원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스튜디오 분사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넥슨은 4월 조직 개편을 실시하며 본사와 자회사 개발 조직을 7개 스튜디오로 묶었다.

각각 개발 책임자인 스튜디오장 권한과 책임을 강화했다. 정 부사장은 “자율성을 담보하고 결정라인을 단순화하는데 조직개편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정헌 대표와 정상원 부사장 그리고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넥슨 초창기 멤버인 정 부사장을 제외하면 올해 새로 경영진에 합류한 '뉴 리더'들이다.

이 대표는 1979년생, 강 부사장은 1981년생으로 30대 젊은 경영진이다. 두 사람은 각각 넥슨에 신입사원과 병역특례로 입사해 경영진에 올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선임을 통보 받은 후 제주도에서 김정주 NXC 대표를 만났다”면서 “김 대표가 '넥슨이 바뀌려면 매출이 10%로 줄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질문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 질문에 대해 “발상을 깨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전임 대표 임기 동안에는 넥슨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며 다양성을 갖추는 시기였다”면서 “제 임기에는 갖춰진 다양성 속에서 넥슨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를 잇는 새로운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상원 부사장도 “넥슨에 있으며 게임오브더이어(GOTY) 후보에 오를 만한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강 부사장은 넥슨 빅데이터·인공지능(AI)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을 총괄한다. 강 부사장은 “넥슨이 20여년 게임사업을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가 많다”면서 “이 데이터를 재활용하고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로 객관화 한 불만족 포인트를 찾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
정상원 넥슨코리아 부사장
정상원 넥슨코리아 부사장
넥슨 신임 경영진 미디어토크 전경
넥슨 신임 경영진 미디어토크 전경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