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아이씨 새로운 플랙시블 비산방지 필름 'EPU' 개발

구기거나 칼로 손상을 입혀도 바로 원상태로 복구되고, 엣지폰 곡면에도 쉽게 부착할 수 있는 플렉시블 비산방지 필름이 나온다.

액정보호 필름 전문업체인 엔아이씨(대표 이택수)는 가격을 기존 플렉시블 비산방지 필름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투과율이 93%에 이르고 내열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EPU(Elastic Poly Urethane) 필름을 개발, 이르면 오는 6월부터 N사를 통해 중국 화웨이에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엔아이씨 새로운 플랙시블 비산방지 필름 'EPU' 개발

엔아이씨가 개발한 EPU 필름은 250도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을 지닌데다 구기거나 커터칼로 그어도 원상태로 돌아올 정도로 복원력이 뛰어나다. 곡면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엣지폰도 액정 전체를 커버할 수 있다.

폴리이미드(PI)나 우레탄(TPU) 등 기존 플렉시블 비산방지 필름은 복원력이 낮고 곡면에 부착하기 어려웠다. PI 필름은 곡면에 부착하면 불량이 많이 나왔고, TPU는 투과율, 내열성, 황변성, 복원력이 모두 낮은데다 두께 편차가 심하고 곡면성에 한계가 있어 엣지폰에는 적용할 수 없다.

엔아이씨는 EPU필름을 휴대폰용 외에 차량용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차량 차체를 보호하는 PPF를 대체하거나, 태블릿PC와 노트북 내부 빛을 차단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OLED 봉지용 필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택수 엔아이씨 대표는 “중기부 기술 혁신 사업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로 양산단계를 확보하고 시장에 진입하는데 3년여의 시간이 걸렸다”면서 “저렴한 가격과 높은 투과율 및 강한 내열성과 일정한 두께 편차 등 장점이 많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