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 병원·ICT 기업 뭉쳐 국가 의료 AI 개발..내년 시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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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AI 솔루션 '왓슨'을 이용해 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자료: 전자신문DB)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AI 솔루션 '왓슨'을 이용해 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자료: 전자신문DB)>

국가 의료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이 시작됐다. 정부와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25개 대형 병원이 참여한다. 375억원을 투입해서 2020년 암과 난치성 질환 등에 AI를 접목한 한국인 맞춤형 첨단 의료지원 서비스를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아산병원에서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개발 출범식을 가졌다. 진료, 영상, 유전체, 생활습관 정보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진료를 돕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올해 3개 질환 이상 시제품을 개발하고 내년 시범 적용한다.

먼저 다양한 의료 정보를 학습하는 빅데이터 생성·통합·분석 모듈을 개발한다. 이어서 8개 질환 대상으로 단계별 AI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닥터 앤서'로 명명한 이 시스템은 예측(예방), 분석·진단, 치료, 예후관리 등 단계별로 빅데이터 분석과 정보 검색 및 상태 모니터링 등 의료진을 지원한다.

대상 질환은 심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샘암, 치매, 뇌전증, 소아 희소 난치성 유전 질환 8개 부문이다. 뇌동맥류, 대장암 진단부터 심장질환 발병 위험도, 뇌전증 발작 시간 예측 및 발작 초점 추정 등 질병 예측·예방까지 총 21개 체감형 SW를 개발한다.

분야별 국내 대표 병원, ICT 기업이 총집결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해 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충북대병원 등 지방 국립대병원도 참여한다. 기업으로는 삼성SDS, 뷰노, 이지케어텍, 라이프시맨틱스, 카카오브레인 등 IT 업체 19개사가 협업한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추진단장은 “동일 질환이라도 개인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유전체 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면서 “프로젝트로 한국형 정밀의료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연동한다. P-HIS는 2021년 개발이 완료된다. 국가 주도 표준 HIS와 연계해 전국 병원에 적용을 확대한다.

뷰노가 개발한 AI 기반 뼈나이 진단 솔루션 '뷰노 메드 본에이지'
<뷰노가 개발한 AI 기반 뼈나이 진단 솔루션 '뷰노 메드 본에이지'>

사업은 AI 기반 국가 의료체계 구축과 신시장 창출 신호탄이다. 병원,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의료 AI 프로젝트로 생태계를 마련한다. 세계 수준 의료 서비스와 ICT 역량이 만나 신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다. 대형 병원까지 오지 않아도 AI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오진율 감소와 질병 예측·예방으로 국가 의료비도 감소된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의료 산업 혁신뿐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닥터 앤서의 성공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내 병원과 기업이 힘을 모은 만큼 지능형 SW 기술 개발은 물론 의료 ICT 산업계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 기관 현황>

44개 병원·ICT 기업 뭉쳐 국가 의료 AI 개발..내년 시범 서비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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