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 가교로 나선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전 대표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고문 (사진=전자신문DB)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고문 (사진=전자신문DB)

박동건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대학과 기업간 가교 역할에 나선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두루 거친 엔지니어 경험을 살려 기술 협력 시너지 확대를 모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고문으로 근무하는 박동건 전 사장이 올해 2학기 중앙대 특임교수로 부임할 예정이다. 중앙대에서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 고문직을 유지하면서 특임교수직을 겸임한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고문은 2013년 12월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회사를 이끌었다. 2016년 4월 삼성전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고문역을 맡고 있다.

박 고문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공정개발, 메모리 제조,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사업을 담당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재직 시절에도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을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내외부 행사에 참석해 '공부하는 CEO'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삼성전자 DS부문 보좌역과 현 삼성디스플레이 고문직을 수행하면서 꾸준히 업계, 학계와 교류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복귀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다.

박 고문은 “특임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만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