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6月 한국지사 설립…“부산~헬싱키 취항 논의 中”

핀에어가 오는 6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 현재 매일 운항하는 '서울~헬싱키' 노선을 증편하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

핀에어(지사장 김동환)은 9일 국내 취항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영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밝혔다.

핀에어는 2008년 6월 2일 '서울~헬싱키'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처음 취항했다. 인천국제공항 70번째 파트너 항공사로 국내에 진출해 한국인 승무원 12명, 평균 기령 1.5년인 최신 'A340-300'을 노선에 투입했다. 핀에어는 10년간 좌석가용률이 2.2배로 성장했고, 주7회 운항, 한국인 승무원 32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지난 10년 간 꾸준한 관심 덕분에 핀에어가 놀라온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면서 “정확한 매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매출이 4.5배 가량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핀에어는 오는 6월 1일부터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서울~헬싱키' 노선 증편 △'부산~헬싱키' 노선 취항 △지속가능한 한국형 맞춤 서비스 개발 및 적용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또 '한국~핀란드' 양국간 노선 확대를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와 협업을 위한 '상무협정'도 논의 하고 있다.

김동환 지사장은 “부산 발 헬싱키 행 노선이 취항하게 되면 영남지역 최초 유럽 직항 노선이 된다”면서 “한국공항공사, 부산시에서 5년 전부터 적극적으로 유치한 노선이고, 국토교통부에서 허가만 나면 취항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핀에어는 '서울~헬싱키' 노선 비즈니스 좌석에 '스타셰프' 남성렬과 파트너십을 맺은 특별 기내식을 제공한다. 새로운 기내식은 한식과 북유럽 감성을 더한 코스요리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