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월마트, 印 '플립카트' 지분 77% 인수...160억달러 투입

미국 월마트가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플립카트 지분 77%를 160억달러(약 17조2208억원)에 인수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월마트가 플립카트 지분 77%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기존 플립카트 주주로부터 140억달러에 지분을 사들인다. 20억달러는 신주 매입에 투자한다. 나머지 지분은 마이크로소프트(MS), 타이거 글로벌 등 기존 투자자가 보유하게 된다.

월마트는 플립카트 인수에 따라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현지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아마존과 정면으로 맞붙게 됐다. CNBC는 월마트가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번 거래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찰리 오셔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플립카트는 향후 수년 간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의미 있는 손실을 볼 것”이라면서 “성장 잠재력이 시장으로 자원을 이동시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국제]월마트, 印 '플립카트' 지분 77% 인수...160억달러 투입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