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 LED패키지 사업 정리…루미마이크로 지분 에스맥에 매각

금호전기가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사업에서 손을 뗀다.

금호전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하던 루미아미크로 지분 1448만6600주를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루미마이크로는 2002년 설립된 LED 패키지와 모듈 제조업체다. 2009년 금호전기가 인수하면서 금호전기그룹에 편입됐다.

금호전기는 LED의 등장으로 광원 분야에 세대교체가 일어나자 수직 계열화의 일환으로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했다.

하지만 중국의 LED 시장 참여로 공급 과잉이 일며 경영환경이 악화됐다. 루미마이크로는 지난해 매출 610억원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루미마이크로 지분은 에스맥과 리트리버2호조합에 양도됐다. 변경 예정 최대주주는 에스맥으로 예정 소유 주식 수는 950만주(지분율 23.32%)다. 1주당 가액은 1765원, 양수도 대금은 256억원이다.

터치스크린패널(TSP)을 주로 만드는 에스맥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