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LNG 수요, 국내 보냉재 기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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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본 CI<전자신문DB>
<한국카본 CI<전자신문DB>>

국내 보냉재 제조기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소비 확대에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LNG 운반선·추진선 수요가 늘면서 연료탱크에 사용되는 초저온 단열재인 보냉재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LNG 소비 규모가 늘면서 보냉재 시장이 함께 활기를 띄고 있다.

보냉재는 LNG를 액체 상태로 보관하기 위해 쓰이는 단열재다. 저장 효율을 늘리려면 영하 162도 아래로 온도를 낮춰 액체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주로 폴리우레탄(PU) 등 소재가 사용된다.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 때문에 친환경 연료인 LNG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이 거대 LNG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러시아가 이를 겨냥해 북극해에서 LNG를 채굴하는 '야말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생산도 함께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LNG 소비량은 2030년 연간 4억7900만톤으로 예상된다.

국내 보냉재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은 조선업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조선기업 LNG선 수주는 18척으로 지난해 연간 발주량 13척을 넘었다. 보냉재는 LNG를 나르는 LNG운반선 화물창, LNG를 연료로 하는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들어간다.

앞으로 LNG운반선뿐 아니라 LNG추진선 보냉재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연료유 황산화물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등 선박 유해물질 배출 규제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카본이 프랑스 CMA-CGM이 발주한 메가 컨테이너선에 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 사례다. 항만·육상 저장탱크, 파이프 등에 들어가는 보냉재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동성화인텍 로고
<동성화인텍 로고>

국내 보냉재 시장은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두 회사가 양분하고 있다. 한국카본은 폴리우레탄폼부터 단열패널 등 완성부품까지 생산한다. 동성화인텍은 보냉재와 LNG 운송설비 핵심 기자재인 멤브레인을 공급한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LNG연료탱크 제조사 동성엘티에스와 시너지도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조선기업이 LNG운반선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면서 일찍부터 보냉재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운송 시 자연 기화되는 손실량 '기화율(BOR)'을 최소화하면서 저장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이어왔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시장이 확대되면 새로 진출하는 기업도 나오겠지만 국내 조선업계와 함께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 원자재부터 완성품까지 생산하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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