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최초 HVDC 케이블 공인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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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세계 최초로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인인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작년 10월부터 6개월 동안 동해 사업장에서 한국전기연구원(KERI) 입회 하에 500㎸(50만V)급 직류 케이블의 장기신뢰성 품질테스트(PQ)를 마쳤다.

HVDC 케이블 기술을 보유한 세계 5개 업체 중 공인기관의 실증을 완료한 것은 LS전선이 처음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인증 완료로 다른 테스트 없이 HVDC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고압의 교류전력을 전력 변환기를 이용해 고압의 직류전력으로 변환, 송전한 뒤 다시 교류전력으로 변환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직류(DC)에 비해 전압을 높여 장거리 송전이 쉬웠던 교류(AC)가 100년 넘게 세계 표준 송전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전력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전압 변환이 용이해지면서 전력 손실이 적고 송전 거리에 제약이 없으며,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에 사용이 가능한 직류가 각광받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HVDC를 2개국 이상이 대규모 전력망으로 연결돼 에너지를 주고받는 체계인 '슈퍼그리드'의 핵심 기술로 꼽는다.

LS전선은 “최근 정부가 신(新)북방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남북한 관계가 급진전 되면서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남북한은 전압과 주파수, 전기 품질이 다르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HVDC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LS전선 직원들이 500kV 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제공: LS전선)
<LS전선 직원들이 500kV 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제공: LS전선)>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