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마존, 블록체인 뛰어든다...'칼레이도' 공개

[국제]아마존, 블록체인 뛰어든다...'칼레이도' 공개

아마존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인큐베이터인 컨센시스와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 비즈니스 클라우드인 '칼레이도'를 공개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칼레이도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소프트웨어서비스(SaaS)형태로 제공된다. 암호화폐 중에서도 스마트계약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티브 서베니 칼레이도 공동 설립자는 “고객들은 암호학 박사가 될 필요 없이 자신들의 사업계획에만 집중하면 된다”라며 “고객들이 블록체인 상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간편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칼레이도가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블록체인 SaaS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업이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쉽고 빠르게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AWS는 개인, 회사, 정부 등에 유료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지원하는 아마존의 자회사다. AWS는 클라우드 사업 초기부터 파트너십 전략을 구축해왔고, 그동안 자사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는 이번 협업에 대해 “기술 대기업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는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서비스가 비즈니스를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마존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으로 속속 뛰어들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대규모 조직개편을 하면서 블록체인 부서를 신설하고, 메신저부문을 이끌던 데이비드 마커스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