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2억 계정 중 4%는 가짜...1분기 스팸만 8억3700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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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2억 계정 중 4%는 가짜...1분기 스팸만 8억3700만건

페이스북 활성 계정 가운데 4% 가량이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간) 커뮤니티 표준 집행보고서를 첫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에만 5억2300만개 가짜 계정이 사용 중지됐다. 지난해 4분기 중지 건수를 더하면 10만을 훌쩍 넘는다. 대부분 계정 등록 후 수분 이내에 발견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페이스북 활성 계정의 3~4%는 가짜일 것으로 페이스북 측은 추산했다. 활성 계정이 22억개인 점을 감안하면 1억개에 가까운 계정이 가짜라는 의미다.

페이스북이 가짜 계정을 찾는 이유는 스팸때문이다. 폭력·성인 누드 및 성행위·테러리스트 선전·증오 발언 등 유해 콘텐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파문에 따른 보안 이슈와 소셜미디어 유해성 논란을 극복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가짜 계정을 없애는 게 스팸과 싸우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1분기에만 8억3700만건의 스팸을 제거했다. 대부분 자체 필터링 기술로 신고 전에 발견했다. 같은 기간 삭제된 성인 누드와 성행위 콘텐츠는 2100만개에 달했다. 96%는 사용자 신고 전에 걸러냈다. 콘텐츠 1만개당 7~9개는 음란물일 것으로 페이스북 측은 예상했다.

증오나 적개심을 담은 발언은 1분기 동안 350만개만 삭제되거나 표시됐다. 페이스북 기술로도 38%만 걸러내는 데 그쳤다. 인공지능(AI)이 증오나 적개심에 대한 표현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검토담당 부서에서 일일이 찾아야 한다. 의미 없는 행동 패턴을 인식하기 위해 많은 양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한 부분이다.

가이로젠 페이스북 제품관리 부사장은 “스팸이나 포르노, 가짜 계정 등 페이스북 통제를 우회하는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이 인재와 기술에 많은 돈을 투자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안전한 페이스북을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