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출퇴근에 평균 96.4분 걸린다

서울 시민들이 출퇴근에 쓰는 시간은 평균 96.4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퇴근이 54.6분, 출근 41.8분으로 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출근 시간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7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국가교통조사 성과와 도전'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민 이동성 분석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조사에는 과거 20년 동안의 여객과 화물의 통행행태의 변화와 내비게이션, 모바일통신, 대중교통카드 등의 빅데이터가 활용됐다.

전국 통행량은 2016년 기준 8705만1000통행으로 2010년 7886만8000통행 대비 10.38% 증가했고, 전국 총 통행거리는 12억3900만인〃km로 2010년 12억2200만인〃km 대비 1.38% 증가했다.

지역별 출퇴근 통행시간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과 인접해 있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도 출퇴근 시간이 90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출근 통행량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했다. 경기도 지역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시로 나타났으며, 성남시, 부천시, 남양주시가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전체통행량이 2010년 대비 10.38% 증가한 것에 비해 승용차 통행량은 20.5% 증가한 4572만4000대로 나타났다. 전체통행량 증가 보다 승용차 통행량 증가가 큰 이유는 1인당 승용차 통행량이 1.15통행/인으로 2010년 대비 7.2% 증가하는 동안 승용차 평균 재차인원은 36.5% 감소하고 나홀로차량 비율이 82.5%까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이 많은 시/군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이 많은 시/군

< 지역별 출퇴근 소요시간>

서울시민 출퇴근에 평균 96.4분 걸린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