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 경쟁력에 사활 건 엘아이에스 "레이저 커팅장비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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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 경쟁력에 사활 건 엘아이에스 "레이저 커팅장비사업에 집중"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엘아이에스가 새로 추진했던 사후면세점 사업을 정리하고 본연의 레이저 커팅장비 사업에 집중한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와 내년에 걸쳐 무난히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엘아이에스(대표 임태원)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763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여전히 활발하고 최근 증설한 4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 걸쳐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엘아이에스는 플렉시블 OLED 공정에 사용하는 폴리이미드(PI) 레이저 커팅장비를 공급한다. 경성(리지드) OLED 공정에서 유기물을 수분과 산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리가루를 레이저로 조사해 밀봉하는 봉지장비는 세계 패널 제조사에 독점 납품한다.

엘아이에스는 2015년 사후면세점 사업에 진출하고 서울, 제주, 영종도에 총 8개 매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급감하자 실적에 타격을 입고 6개 매장을 정리했다. 남은 2개 매장은 내달 중 매각해 사후면세점 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예정이다.

엘아이에스는 2016년 10월 화장품 기업 수인코스메틱이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화장품 사업도 새롭게 시작했으나 향후 수 년간 레이저 커팅장비 사업에만 집중해 본연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임태원 대표는 “엘아이에스 지분을 인수한 뒤 약 1년 6개월 동안 부실 사업을 정리하는 등 어려운 일이 많았으나 이제 고비를 넘겼다”며 “당장은 OLED 장비 사업에 집중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엘아이에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아이에스가 안양에 마련한 제4공장 조감도 (사진=엘아이에스)
<엘아이에스가 안양에 마련한 제4공장 조감도 (사진=엘아이에스)>

엘아이에스는 BOE, 차이나스타, 고비전옥스(GVO), 티안마 등 중국 주요 패널사에 레이저 커팅장비를 공급했다. 초기 설비 투자 당시부터 제품을 공급했고 꾸준히 신규 물량을 수주했다.

최근 BOE로부터 양산에 기여한 일부 우수 협력사에 수여하는 감사패도 받았다. BOE의 플렉시블 OLED 팹 B7의 모든 생산라인에 레이저 커팅장비를 단독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투자가 예정된 BOE B11, B12, B13 등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회사는 중국 디스플레이 설비 열풍이 최소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현지에서 투자 지연 분위기도 감지됐지만 주요 패널사의 투자 준비는 되레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지금까지 수주받은 물량과 구매의향서(LOI), 구두 발주 등을 포함하면 올해 2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수 있다고 본다”며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주력 사업과 신규 개발중인 장비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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