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마크롱, 저커버그와 만난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자료:Emmanuel Macron facebook)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자료:Emmanuel Macron facebook)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대표와 회동한다. 국내에서는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이 참여한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6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23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개최하는 '테크 포 굿' 컨퍼런스에서 저커버그를 비롯한 IT 업계 인사와 회동한다고 밝혔다.

웨스트프랑스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저커버그 외에 IBM 버지니아 로메티, 인텔 브라이언 크라니치,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야 나델라 등의 최고경영자 50여 명이 초청을 받았다. 이 중에는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도 포함됐다.

마크롱은 회동에서 프랑스 외국계 IT 기업 유치 노력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마크롱이 주최하는 이런 성격 행사는 지난 1월에 이어 넉 달 만에 다시 마련됐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개막 직전에 프랑스 대통령실은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에 세계 유수 기업 최고경영자를 초청한 바 있다.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라는 제목의 행사를 열고, 프랑스를 홍보했다.

당시 페이스북에서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IT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기업과 유통기업 총수가 총출동했다. 한국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당시 손영권 삼성전자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한국 기업 대표로 참가했다.

마크롱은 23일 오찬 간담회에서 IT 기업 CEO들에게 가짜 뉴스 방지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과 구글 등 미국계 IT 대기업들이 유럽 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합당한 세금을 내도록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