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AI)에 눈을 달았다.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로도 불리는 시각 엔진은 사람의 시각 기능을 기계로 구현, 영상을 이해한다.
카카오는 시각엔진을 활용한 유사 상품 검색 기능을 연내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객체 검출, 이미지 분류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안에 있는 옷이나 가방 등과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상품 검색에서 구매까지 연결된다.
시각엔진은 7월 카카오헤어샵에 우선 적용된다. 가상 염색 서비스다.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어울리는 염색 컬러를 가상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카카오는 유명인 얼굴 인식시스템도 올해 안에 구축한다. 포털 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동명이인을 구별해 잘못 올라온 섬네일이나 인물정보를 자동으로 수정하는 데 쓰인다. 유명인 관련 콘텐츠도 찾는다.
사물인터넷(IoT)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방문자 식별 등 보안 위주로 IoT 환경 구축에 활용된다.
최동진 카카오 AI부문 멀티미디어처리파트 파트장은 “사진과 동영상 검색 등을 포함한 시각 엔진을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사용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기존 상용화된 서비스보다 높은 가치와 유용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