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장 7년 만에 바뀐다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 회장사가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삼성에서 LG로 바뀐다.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KOPEA)는 23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스마트팩토리-유연인쇄전자 성장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과 함께 진행되는 이·취임식에서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이 2대 협회장으로 취임한다. 초대 협회장인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은 삼성종합기술원장을 맡고 있던 2011년 협회 창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협회장직을 맡아왔다.

홍순국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스마트패키징, 헬스케어, 3D프린팅, 태양전지 등 유연인쇄전자(플렉시블 일렉트로닉스) 적용 분야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타 기술 또는 산업과 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럼에서는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유연인쇄전자 산업의 역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중소벤처 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

신기현 건국대학교 교수는 '플렉시블 일렉트로닉스 산·학·연 연계 산업 활성화와 인력양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다케야 준이치 도쿄대 교수는 '일본의 플렉시블 일렉트로닉스 최신 동향'을 발표한다. 또 김상렬 LG전자 전무는 '4차 산업혁명 완성을 위한 플렉시블 일렉트로닉스'라는 주제로 산업 연계 융합 방안을 발표한다. 최규석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센터장은 'ICT 기반 산업간 융합을 위한 플렉시블 일렉트로닉스 산업의 역할'을, 박준식 전자부품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인쇄전자 산업과 기술 표준화가 4차 산업혁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총괄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진행한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 성과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미래 신산업 창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파급효과가 미래 기술 개발 지원을 목표로 시작된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 중 '인쇄전자용 초정밀 연속생산 시스템' 기획과제는 지난 6년 동안 개발단계와 응용단계를 거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디지털 사이니지, 액티브 월페이퍼 등 제품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쇄전자란 프린팅 공정기법으로 만들어진 전자소자 혹은 전자제품을 말한다. 저가격, 친환경, 유연성, 대면적 대량생산, 단순공정 등이 주요 특징으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센서 등 분야에 적용해 기존 공정을 대체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유연인쇄전자 성장포럼'은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와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인쇄전자표준포럼운영위원회, 한국플렉시플일렉트로닉스학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관련 정부부처를 비롯해 플렉시블 일렉트로닉스 산업 산·학·연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