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론텍, 자율주행 SW 기업 토르드라이브에 26억 투자

반도체 유통 전문 회사인 유니트론텍은 18일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기업 토르드라이브(ThorDrive)에 250만달러(26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토르드라이브는 국내 최초 도심 자율주행차량인 '스누버'를 개발한 서울대 출신 핵심 개발진들이 설립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미국 델라웨어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구개발(R&D)가 서울에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여의도에서 완전자율주행차을 공개적으로 선보인바 있으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교내와 여의도 등에서 누적 거리로 약 5만Km가 넘는 시험주행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미국 소재 택배업체에 무인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해 올 1월 세계 최초로 캘리포니아 산마테오 도시지역에서 자율주행차 기반 무인 택배 서비스에 성공한 바 있다.

토르드라이브는 도심 자율주행에 필요한 물체인식, 위치파악 및 주행상황 판단에 사용되는 센서 퓨전 기술과 고정밀 3D 지도 제작 기술 등의 자율주행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유니트론텍 관계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토르드라이브에 투자함으로써 상호 자율주행 관련한 사업영역 개척과 개발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궁선 유니트론텍 대표는 "주력인 전장용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유통 사업과 함께 소트프웨어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융합 솔루션의 장이 될 4차산업혁명 시장에서 실질적인 리더가 되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