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DB 연차총회, 21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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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21일부터 닷새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18년 AfDB 연차총회 및 제6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KOAFEC)'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와 응기렌테 르완다 총리 등 정상급 인사, 아데시나 AfDB 총재, 나이지리아·에티오피아·가나 재무장관을 비롯한 35개국 재무장관 등 80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마이클 그린 미국 국제개발처장 등 아프리카 개발 관련 기구 대표, 한·아프리카 기업인, 내외신 기자 등도 참석한다.

올해 AfDB 연차총회 주제는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Accelerating Africa's Industrialization)이다. 산업화는 AfDB의 5대 개혁과제(High 5s)의 핵심이며, 왜곡된 수출입 구조 등 아프리카 국가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통해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한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와 공유한다. 한국이 아프리카 산업화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한편,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아프리카와 경제협력도 구체화 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식 환영사, 거버너 회의 주재, 주최국 만찬 주최 등 연차총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AfDB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거버너 회의를 주재하면서 AfDB의 주요 결정사항을 심의·의결하고 AfDB 운영방향에 대한 토론을 주도한다.

기획재정부는 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연차총회 기간 중인 22일과 24일 KOAFEC을 개최한다. KOAFEC은 지난 10년간 다섯 차례 회의를 거치며 한국과 아프리카 간 '핵심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AfDB 연차총회와 연계 개최해 최대 규모의 인원이 참석해 한-아프리카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