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재난망 시범구축 이어 유지관리도 담당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공공안전통신망 기술검증센터에서 연구원이 재난망 통신을 테스트하고 있다.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KT 공공안전통신망 기술검증센터에서 연구원이 재난망 통신을 테스트하고 있다.

KT가 재난안전통신망 시범 구축에 이어 유지 관리도 담당한다. 재난망 운영센터 관리와 신속한 장애 조치로 24시간 재난 준비 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KT는 행정안전부와 '재난망 관제 및 유지관리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재난망 시범사업 수주에 이어 유지관리 사업도 수주, 재난안전통신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재난망 시범사업자가 유지관리까지 맡아 재난안전사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KT는 재난망 시범사업 기간 구축한 서울과 강원(평창, 정선, 강릉) 지역 주 제어 장치와 기지국 221개소, 휴대용 단말기 2500여대 등 재난망 관련 장비를 연말까지 유지관리한다.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재난망 운영센터도 24시간 운영한다. 재난망 수시·정기 점검으로 장애 예방뿐만 아니라 KT 전문인력의 신속한 조치로 재난망 성능 유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원활한 재난망 시스템 운영을 위해 소방·경찰·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담당자 대상 교육도 실시한다.

이창근 KT 공공고객담당 상무는 “재난망 유지관리 사업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성공적으로 재난망을 운영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난망 본 사업에서도 국민안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KT는 2015년 조달청과 270억원 규모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제1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재난망 운영센터와 강원도 평창지역을 중심으로 약 7개월 간 재난망 구축을 완료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망 안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투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