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공동체 ICT포럼, 통일 ICT 교육...ICT 통일전문가 양성

동북아공동체 ICT포럼, 통일 ICT 교육...ICT 통일전문가 양성

통일 시대를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남북경협 등 대북관계 훈풍에 따라 ICT 관련 통일전문가를 사전에 양성한다.

동북아공동체 ICT포럼(옛 통일IT포럼·회장 석호익 전 KT 부회장)은 다음 달 14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통일ICT전문가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6월 12일 개최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후 예상되는 활발한 남북교류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한국 ICT기업이 북한에 진출하지 못하는 동안 중국과 이집트,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 외국 기업이 북한에 진출, 사업하고 있다. 석호익 포럼 회장은 “앞으로 확대될 소지가 크고 북미 회담 후 활발한 남북 교류가 예상되기 때문에 ICT 관련 통일전문가를 사전에 양성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유완영 세한대 특임 부총장 등이 강사진으로 나선다. 과거 북한과 실제로 ICT 사업 노하우가 있는 경험자 위주다.

교육과정은 교류협력 전문가와 사업 개발, 교육, 설치·운영, 유지·보수 전문가 등을 양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교육한다. 교육기간 중 남북 관계 현장 체험을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백두산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발해 유허지이며 고려인이 많이 사는 우스리스크를 답사한다.

지원자격은 정부기관과 언론, 학계, 정당, 기업체, 군, 공공기관 임직원, 대학생 등이다. 교육장소는 서울시 용산구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다. 수강료는 일반인 30만원, 대학(원)생 10만원이다. 포럼은 이달 말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