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아프리카, 4차 산업혁명 기술 활용하면 산업화 진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개회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개회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아프리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을 잘 활용하면 산업화의 진전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산업화 전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아프리카는 혁신이 가능한 유리한 구조적 여건을 갖고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아프리카 인구의 절반 이상이 19세 미만 젊은 층이며 이들이 적절한 교육 훈련이 뒷받침된다면 경제 구조 변혁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소비자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2020년까지 7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들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아프리카 여러 국가가 이런 구조적 장점을 활용해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버금가는 '사막의 기적'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스마트 인프라 분야는 한국이 장점을 갖고 아프리카와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수 있는 주요 분야”라며 “스마트 인프라는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으로 인프라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기존 인프라를 대체·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높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밀접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 부대행사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스마트 인프라 분야 개발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