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8]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정부와 공공기관의 연구개발(R&D) 성과 기반 민간기업 사업화 사례를 선보이는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 미래를 제시했다.

128개 기관이 인공지능(AI), 드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168개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딥러닝 기반 얼굴, 성별, 연령 인식 기술을 공개했다.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통해 표정, 각도에 변화를 줘도 누군지 알아차릴 수 있다. 지난해에만 10개 기업에 이전, 상용화에 성공했다. 올해 상담 신청이 가장 많이 몰렸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기술을 이전받은 하우택은 실내용 레이저 모의사격 훈련 시스템을 선보였다. 가시광선 방식을 채택했다. 붉은색 가시광선을 레이저빔으로 적용, 실제 총기에 장착했다. 사격 거리가 멀어지면서 발생하는 빛 산란·확산 현상을 막는다. 빛 스포트라이트(중심 좌표)를 소프트웨어(SW)로 추적하는 세계 최초 기술을 탑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모바일은 숙면을 돕는 '꿈 잠 센서'를 소개했다. 가로 15㎝·세로 8㎝·높이 1㎝ 크기다. 침대 매트리스 바닥에 깔아두면 생세 신호를 수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면 질과 건강 상태 정보를 뽑아낸다. ETRI의 생체 신호 분석 기술을 사용했다. 현재 침대 업체 한 곳에 협업을 진행 중이다.

박찬용 마이모바일 대표는 “공공기관 기술 덕분에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었다”며 “제품을 팔 때도 시장 신뢰를 얻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